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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나스 2008. 8. 19. 14:35

main
햇살도 비추어지지 않은 어두운 방에서 눈을 뜬다.
내가 원하는 건 따스함이 담긴 붉은 빛, 형광등이 아니다.
형광등을 켤 생각은 하지 않은 채 어둠 속에서 다시 눈을 감는다.

for
몇시간이 지난건지,
몇일이 지난건지,
몇년이 지난건지,
그저 자고 일어나고 자고 일어나고…….
꿈같은 나날들은 멈추지 않는다.

if
내가 다시 햇살을 맞이할 수 있다면,
이 어두운 방을 벗어나 꿈에서 깨어날 수 있다면,
나의 눈은 무엇을 보게 될까.
무언가를 보고 미소지을 수 있을까.

while
꿈에서 깨어나 태양을 찾아,
그리움에 의존해 거리로 나서,
숨을 쉬고 땀을 흘리고 미소 지을 때

do
오직 너만을 생각할 텐데.
작은 흔적조차 지워져버린 너를 생각할 텐데.

else
하지만 그런일은 없겠지.
영원히 어둠 속에서 말라버린 눈물을 찾고 있겠지.
다시 준비하자. 물 속에서 나와 갈아 입을 옷을 찾고 이불을 펴자.

return
진실이 될지 거짓이 될지.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될지.
돌아간다. 꿈같은 나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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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