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만한 사람들은 알테니지만 9월 21일 목요일 밤. 노래방에 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 그리하지 못했던 샤나스(23,남)는 자기만족 라이브 윈앰프 방송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절하게 비명을 질러대며 12시까지 지랄한 후 잠자리에 들었죠.
그다음날 아침, 목이 좀 이상했습니다. 전날 그 지랄을 했으니 '뭐, 그러려니'하고 학교에 갔죠. 오전업은 쉽게 지나가고, 오후에 '운영체제 기초'수업을 들으러 실습실에 갔는데, 목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가는걸 느꼈습니다. 수업이 끝날때쯤 교수님의 한마디가-
"이 실습실 에어컨이 좀 안좋은 것 같아요. 제가 원래 강의 한다고 목이 쉬거나 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번학기에는 금요일을 기점으로 감기가 악화되네요."
...아뿔사. 몸상태는 점점 악하되어 가고... 토요일 저녁에는 범씨와 집주인을 만나서 저녁밥을 얻어먹고 콘칩이 뒤늦게 합류하여 노래방에 갔습니다. 정상이 아닌 목을 혹사 시켜 노래방을 얻어부른 후에 집으로 귀가. 자고 일어나니 목상태는 더욱 악화. 진정한 감기사이클의 돌입. 일요일은 조별과제때문에 신촌에 가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조의 리더를 맡고 계신 형이 술을 사겠다고 하셔서, 칵테일 한잔을 얻어 마셨습니다. 신촌에 간김에 윗치와 잠깐만나서 1시간정도 담화를 나누고 집으로 귀가를 하는데......
전철을 기다릴때부터 몸에 열이 나는가 싶더니 머리에 두통이 조금씩 심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일단은 버텨서 집까지 온 후 샤워하고 남은 과제를 해결하려고 하다가 불가능인 것 같아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9월 25일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목소리가 안나옵니다. 고통을 참고 어머니를 불러 의료보험증을 겟. 병원에가서 주사한방 맞고 오후내내 잠을 잔 후 어떻게든 남은 과제를 해결하고 화요일은 등교를 했습니다. 목은 조금 나아졌지만, 전체적으로 확실한 감기증세를 띄게 된 몸뚱아리는 수요일날 아침 다시 악화되어, 등교 포기. 프로그래밍이 축제때문에 취소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역시 병원에가서 주사맞고 오후는 뻗어있으려 했지만...(먼산)
어쨌든 여러분 모두 감기조심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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