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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앤쌈지 싸운드 페스티벌
쌈싸페는 처음인데, 어쨌든 다녀왔습니다.

걸어서 40분 좀 넘게 걸리는 듯 한데 봉사자분께서 너무 머니 버스타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누구라도 그 긴줄을 보면 걸어갈 생각을 했을 듯...-_-;

어쨌든 들어가서 환경보호 슬로건인데 바스코라는 뮤지션이 공연중에 종이를 던져서 나중에 그걸 줍는 자원봉사자분들이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라인업을 보니 날뛸 시간이 많을 것 같아서 몸만 달랑 갔는데 CD케이스를 주네요. 처음 들어갔을 때는 입장객이 많지 않아서 앞쪽에 경호통로쪽에 넣어뒀는데, 디제이 파티 때문에 다시 빼올 수단이 없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글자를 읽을 줄 모르는 몇몇 흡현자분들 안쓰러웠구요.

슬램하는건 좋은데 정면에서 주먹질하시면 밀려서 튕겨나가는 전 어쩌라구요.

가방매고 슬램하시면 쿠션있으셔서 좋으시겠지만 자크같은거에 긁히면 아프고 피나요.

뭐 이런 사소한 문제점들이 있긴 했지만 즐거웠습니다.

바셀린때 뒤에 있었는데 밀려서 맨 앞까지 왔음. 허리 끊어져.

넬 그렇게 안좋아하는데 노래 나오니까 눈물 나더라.

노브레인, 크라잉넛 연타 킹왕짱.

뭔가 렛츠락때보다 많이 쉬면서 놀았는데 외상은 더 많은게 이상.

그래도 재밌었음. 누군가 신나게 뛸 친구들하고 같이 갔으면 좋았을 텐데. 혼자갔음.

그런데 원래 모슁존 만들때는 주위사람들 태클해서 자리 만드는거야? 그냥 부탁하면서 슬슬 공간 확보하면 안되는거야? 후드로 얼굴 가리고 태클 들어오는데 미쳤나 했음. 다들 귀머거리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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