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전에 '인천->대전->대구->부산->서울'순으로 돌아댕겼는데, 사람들 만나러 다닌거라 특별히 관광지 같은데를 둘러본 건 아니라서 올릴만한 사진은 없네요. 그래도 몇장 꼽아 봅니다.
출발전, 원래 예정대로 되었다면 대전에 도착했을 때 미용실에 가려고 했었다. 그때를 위한 비교사진으로 사용하기 위해 찍었던 것이다. 하지만 예산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게으름때문에 그런데 갈 시간이 없었음.
대전에서 놀고 대구로 이동하기 위해 대전역에 도착했다. 열차 시간이 남아서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참새와 교배한 듯한 닭둘기를 발견했다.
대구에서 놀고 부산으로 가는 열차를 타기위해 플랫폼으로 들어섰는데, 철도라인을 산책하시는 닭둘기님을 영접했다.
부산에 도착했는데, 만나기로 한 동생이 전화기를 꺼놓은 상태. 확실하게 일정을 말해주지 않은 나한테도 문제가 있긴 했지만(정해진 일정 자체가 없었다.) 핸드폰은 좀 켜고 삽시다. 어쨌든 다른 동생에게 집주소를 알아내서 그것만 가지고 4시간 정도를 돌아다녔다. 놀랍게도 집근처까지 도착했다. 10시쯤에 통화가 연결되서 게임방으로 뛰어갔다. 사진은 돌아다닌지 3시간쯤 지난, 근처의 상가 화장실에서.
다음날 벡스코에서 건도와 경희를 만나서 해운대에 데려가 달라고 했다.
갈매기와 교배한 듯한 닭둘기. 건도말에 따르면, 해운대 앞바다를 차지하기 위한 갈매기와 비둘기의 영역싸움이 벌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