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라면 저번주 일요일의 삽질기 - 2를 쓰려 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서 관둡니다.
저번주 일요일(9월 15일)이 시작날이라 치고 한주를 돌아봅니다.
일요일 - 전시회 가는데 신분증을 안가져감. 갖은 삽질을 해서 신분증을 대체할 만한 물건과 상황을 만들었지만, 어느곳에서도 신분증 체크를 하지 않았음.
월요일 - 수학시험보는줄 알고 수학만 좀 봤는데(영어는 내팽겨쳤음) 수학은 다음주 수요일날 본다더라.(현재 그나마 외운 공식 모두 망각)
화요일 - 첫시간에 수업 안하더라.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되게 일찍 끝날줄 알았는데 학우님들께서 이런저런 질문들을 많이 해주셔서 늦게 끝났음. 짐싸고 나갈준비하고 있다가 나도 이상한 질문 해버렸음.
수요일 - 프로그래밍 시험날이었는데, 교수님께서 수작업을 심히 귀찮아 하신지로 자기 홈페이지 접속해서 시험문제 퍼가고 메모장에서 푼다음 업로드 하라더라. 근데 시간을 잘못지정해놔서 시험시작 30분전에 시험문제가 유출됬다는 것. 슬쩍 훑어 봤는데 풀만 하더라. 느긋하게 있었는데 다른 학우님께서 열심히 시험문제를 보시다가 교수님께 걸리셨어요. 시험은 15분 지체되고 다시 들어갔더니 시험문제가 더 어려워져있네. 업로드하려다가 수정할게 보여서 막 고치고 업로드 했더니 '로그아웃' 되있더라. 이미 종료된 세션이라더라. 다시 쓰다가 칸 띄울라고 탭키 눌렀다가 스페이스로 해야 할 것 같아서 백 스페이스 눌렀더니 뒤 페이지로 가네? 앞으로 가니 세션이 종료됬다고 하네. 기냥 대충 써서 제출했음.
목요일 - 윗치하고 3시 15분편 라디오스타를 보기로 해서 용산으로 출발- 동인천에 도착해서 시간확인할라고 하니까 핸드폰이 없네. 다시 집으로 돌어와서 예매를 취소하고 5시 30분편으로 다시 예매하고 용산으로 출발. 영화보고 나와서 던킨도너츠에 갔는데 친구가 음료도 사자고 하더라. 난 자판기커피도 돈아까워하는지라 라지 한컵사서 같이 나눠 먹을 생각을 했지. 근데 이게 머그컵이 당첨이 되는거야. 웬지 이익보는 것 같아서 레귤러 한컵을 더 샀는데 또 머그컵 당첨되네? 이거 아무나 다주는건가?
금요일 - 오랜만에 느긋하게 집에서 출발해서 여유있게 학교에 도착했는데 1,2,3교시 휴강이더라.
토요일 - 친구 면회갔다가 재밌게 수다떨고 psp로 영화한편 때리고 오후 7시쯤 나왔는데 조난 껌껌하네? 전차부대애들인데 친절하게 석기시대 함정을 설치해놔서 신발을 뚫고 들어와 발에 구멍 2개 났음.(깊진 않지만) 가로등까지 쩔뚝거리며 가서 신발을 벗어보니 피가 고여 있네. 일단 가장 가까운 위치였던 콘칩한테 전화를 해서(그래봐야 난 양주시였음.) 병원을 수배. 응급실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9만원도 넘게 나왔음. 콘칩이 대신 내줬는데......(고맙게 생각함. 근데 우리집은 당장 9만원을 현금으로 돌릴 수 없다는 거............) 하여튼 엑스레이도 찍고 별별 지랄을 다 하더라.
.....7일동안 맨날 이게 머ㅜ야.
토욜날 발바닥에서 피새는 상황에서도 '피좀 봤으니 로또당첨 되려나.'하고 로또를 샀는데 꽝이네.
오늘 병원 가서 소독받고 왔는데 의사 하는 말이 글쎄-
- 상처가 안깊어서 문제 없겠네요. 이정도는 그냥 집에서 소독하세요.
- 엑스레이? 척봐도 안깊은데 엑스레이를 왜 찍어요? 환자들 돈빼먹으라고 환장하셨나.
- 파상풍 주사가 '4주 뒤에 2차, 6개월 뒤에 3차?' ....그렇게 까지 해야 되나.
파상풍 주사야 어차피 아무데서나 맞아도 상관없는거니까 그렇다 치고 엑스레이는 오나젼 이해할 수도 없는데다가, 그 의사쉑히. 구멍이 2개인데 한군데만 소독하고 메디폰 붙여주더니 장갑 벗더라. 여긴 안하냐고 하니까 나한테 '여기도 상처에요? 진작 말씀을 하시지.'할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