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아래 안쪽(?) 어금니가 압력이 가해지면 시린 증상이 있어서 치과 치료를 다녀 왔습니다. 신경치료를 3번정도 받고 씌워야 한다는데......음. 신경치료는 엄청난 고통이 수반된다고 전해들었는데 그렇게 아프지 않았구요. 아직 까지 마치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근데 마취라는거 참 무섭더군요. 어릴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은
거울로보면 평소랑 똑같은 얼굴입니다. 감각상으로는 분명히 부어 있는데다가 손으로 만져도 부어있는 느낌인데 .......... 이게 바로 매트릭스인가. 신경이란것을 DB로 구조화해서 뇌에 전기신호를 직접 줄 수 있다면 사람의 오감이라는게 얼마나 허술한 것인가가 판명되겠지요.
지금 바게트를 먹고 있는데 이게 빵이 잘 안끊어지는 것입니다. 몇번 시도하다가 빵을 보니 피가 뭍어 있네요. 전 마취된 아래 입술 안쪽을 이빨로 씹으면서 빵이 왜 안끊어지는지 의아해 하고 있었던 겁니다. 혀로 핥으니 안쪽 살이 긁힌게 느껴지네요.
.......전신마취라는건 이 감각이 전신에 뿌려진다는 건가요. 그런 위화감.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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